왠지 시건방질 것 같은 포스가 무럭무럭 뿜어져 나오는 회색빛의 마족..

여기는 사크미스 섭..
이제 여기서 호법성의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캐릭을 새로 생성시켰다.
얼굴은 미남인데 엄청난 갑빠를 자랑하는 통에 왠지 무식할 것만 같은 분위기가..ㅎㅎ
마족의 캐릭터 생성창은 천족과는 분위기부터가 다르게 쟂빛설원과 초창기 지구와도 흡사한 카오스틱한 하늘배경으로 세기말 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고 있다...

캐릭터를 만들고 이 곳 마족은 천족과 어떻게 다를까 하는 궁금증에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콩닥콩닥거리는 심장을 한대 쥐어박고 시작버튼을 클릭했는데..
아..이게 뭐야?
구체적인 모양이나 약간의 스토리 줄기만 좀 차이날 뿐 퀘스트나 기본 능력은 천족과 똑같다.
전혀 새로운 내용의 전개와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기대했는데, 이렇게나 붕어빵이라니..
물론 밸런스를 고려할려면 아무래도 비슷한 것들끼리 맞추고 조정하기가 쉬우니까 그렇겠지만, 그래도 명색이 4년을 기다려왔다는 게임이 이러면 안되지..;;
여행을 할 때 경부선을 타는 것과 장항선을 타는 게 뭐 그렇게 다른 줄 아나?
기차와 비행기, 혹은 버스와 기차 ..
이렇게 완전히 다른 방식과 다른 노선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었던 거지.. 이쪽라인 기차와 저쪽라인 기차라는 명색만 그럴 듯한 차이를 기대했던 게 아니라고..

이렇게 잠깐 울분을 터뜨린 다음 이제 본격적으로 사제의 길을 나서기 시작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100%는 아니지만, 거의 90%가 천족과 동일하기 때문에 퀘스트나 시스템이나 능력의 사용과 스킬의 조화등에 대해선 하나도.. 단 하나도 헤맬 필요가 없었고, 그대로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시작한 지 4시간..대충 놀고 먹으면서 플레이한 지 4시간 만에 10랩에 도달했고, 데바로써 그리고 호법성으로써의 전직퀘스트를 수행하게 되었다..

먹고 사는 건 마족이라고 별 수 없다. 장사는 해야 먹고 살겠지..

이 크리스탈 속에 들어있는 아저씨가 전직퀘스트를 준다. 뭔가 사상이 꼬롬해서 갇혀있다던데..

전직퀘에서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건 똑같다. 배경도 흡사하고..

도열해 있다가 인사하는 것도 똑같다..

다이빙 하는 것도 똑같고..

날아가는 것도 똑같다.. 백색날개보다는 흑색날개가 멋져보인다.

분명히 이 친구도 엄청 오래 날테니까 이쯤에서 중간생략..

도착..

어째 내 캐릭이 더 괴물같이 보인다..덩치도 그렇고, 외모도 그렇고..

보스 '나이트메어'와 싸우고 있는 용사 '엘리움' -_-;

용사한테 썰렸다..

여기까진 별 다를 게 없는데..

천족으로 할 때의 상대는 마족..은 아니고 뭐랄까? 이형의 괴물이었는데..

마족일 때의 적은 산뜻(?)하게 생긴 천족 아저씨다..

확실히 이쪽이 정의의 사자같다..

이 놈은 악당보스..나이트메어

용사와..

마왕의 일전은..

3일밤낮으로 계속 되었다..

하늘을 찢고..

땅을 가르는 이 들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날은 도대체 언제..?

감히 어딜~이딴 허접한 공격을..

나의 마지막 공격 받아봐라..마왕~빔!

휘유~ 이건 뭔가 그럴 듯한 느낌이다..메카닉물 같기도 하고..

이렇게 당장에라도 이길 것처럼 치열하게 싸우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응?)

스토리 진행 상 나는 나가 떨어져야 할 존재..

운명에 순응하자..쩝

그래..잘 가자..

컥..결국 큰거 한방 맞고 말았다.

훗..성불해라

역시 스토리 진행 상 죽는 수 밖에 없나?;;

이렇게 되살아난 기억으로 전직퀘 완료..

내용은 같지만, 좀더 보기는 좋았기에 재삼 올려본다.


호법성으로 전직할 때도 비슷하다..
천족은 모두 환영했지만, 마족일 땐 비천한 도적출신이라는 이유로 경멸하는 듯한 분위기의 내용이 전개된다는 차이가 있다..물론 기본진행은 똑.같.지.만 말이다..

처음보자마자 잡아먹을 듯 으르릉 거린다..

흠..저 사이로 들어가는 건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주저리 주저리..

중얼중얼..

주위에서 열심히 입방아를 찧어댄다.

음..바로크로 플레이할 때도 비슷한 장면을 본 듯한 기분이..데자뷰인가?

오..과연 수장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데바로 인정받고 호법성이 되긴 한다.

이 곳은 천족의 도시 '엘리시움'과 동격인 마족의 도시 '판테모니움'이다.

전면은 화려한 밤의 도시라는 이미지이긴한데..

뒷면은 왠지 '잭 더 리퍼'가 활약하던 당시의 런던 뒷골목을 재현한 듯한 분위기..

호법성으로 전직해서 일단 사냥을 할려면 매크로부터 작성해둬야 할 것 같아서..이래저래 좀 궁리를 하고 있는데..
현재 랩 10으로 배운 스킬이 워낙 후달리다 보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게 몇 안된다..
하지만, 나중에 또 수정하기로 하고, 일단 작성을 해두자면..

/스킬 대지의 응보 i
/지연 2
/스킬 유성격 i
/지연 2
/스킬 단죄의 일격 i
/지연 1
/스킬 천벌 i
/스킬 소생의 빛 i
/지연 1
/스킬 대지의 응보 i

이렇게 기본공격이다..
대지의 응보는 원거리 공격마법이므로 풀링을 하고, 오는 도중 한번 더 시전시간이 있으므로 최초 2방 날리고 시작할 수 있도록 매크로 처음에 집어넣었다..
또, 단죄의 일격이나 유성격은 모두 딜레이가 8초이기 때문에 한 사이클이 8초 동안 돌리기 위해 마지막에 대지의 응보를 한방 더 넣어주었다.
나중에 더 좋은 스킬이 나오면 그 때 대지의 응보와 하나씩 교체해 주면 되겠지..
아무튼 이 스킬 조합이면 딱히 사냥에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참고
아이온 OBT - 사냥 및 퀘스트 시작-
아이온 OBT - 정령성 전직 & 데바 승급 -
아이온 OBT - 제작 -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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