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소울즈 2차 CBT

nhn 한게임 세븐소울즈 http://chweb.hangame.com/event/sevenSouls/cbt2Tester.nhn?m=goGameinfo

처음 시작하면 옵션에서 그래픽 수준과 해상도를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희한하게도 1024x768 이 없다.
내 모니터를 구닥다리 CRT라서 저게 없으면 안되는데...흑흑

접속하게 되면 제일 먼저 나레이션이 포함된 동영상이 게임 배경을 설명해 준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동양적인 배경은 마치 휘긴경의 비상하는 매를 연상케 했다.
동영상이 끝나고 서버를 클릭하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게 되는데, 총 4가지의 캐릭터에 각기 3가지씩의 무기로 나눠져 있어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이 중 마지막 한 캐릭은 아직 미공개 상태였다..


<쾌적함>
플레이해 볼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에 접속하면 최적화가 되지 않아 엄청나게 버벅대는 렉을 경험하게 된다.
옵션에서 최소사양으로 놓고 해도 원활하지 않은게 거의 테라와 C9급의 무게와 맞먹지 않나 싶다.
몇몇 npc는 지가 할로우맨이라도 되는 냥 모습을 감추는 경우가 허다하고, 몇몇 건물 배경은 깨진채 나오기가 일쑤였다.


<그래픽과 이미지>
그래픽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하는데, 이미지가 구려서 이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꼭 뭐랄까? 돼지 목에 진주..? 아니면..또아리 말린 똥모양의 금붙이..?
게다가 너무 광택을 남발하여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격언이 저절로 생각나게 할 정도로 과도한 포장을 하고 있다.


<길 찾기>
우선 퀘스트 npc를 찾아 헤매지 않을 수 있도록 바닥에 점선을 깔아주고 있어 마을 곳곳의 지형지물을 하나도 외울 필요없게끔 도와주고 있다.
하기사 그런 만능 나침반이 있으면 굳이 머리 아프게 외우고 다닐 필요는 없는 게 맞지만, 그래도 리얼리티를 추구한다면 그러면 안되지..
최소한 이 점선은 끄고 켤 수 있도록 옵션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어떨까 싶다.

또, 지도를 펴보면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 npc는 노란색 느낌표로 표시가 되고 아울러 이름까지 떠 시야에 확보되지 않은 경우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방향치나 길치라도 왠만큼 안심하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겠더라..


<변신>
화면 왼쪽 하단부에 표시되는 본인 캐릭터 얼굴 주변으로 정체모를 게이지 바가 둘러쳐져 있다.
전투를 시작하면 분노게이지가 차오르고 이게 만땅이 되면 변신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변신한 모습은 한마디로 악마다..;;
남코의 철권에 데빌카즈야나 데빌진과 같은 박쥐날개의 데빌맨으로 변신하게 되는 거다..
이거 좀 오바아냐? ㅋㅋ

시간은 대략 1분 정도..? 그리고, 평타 24에서 악마로 변신 후 평타 30정도도 나오고 40대도 나오는 걸 보니 대미지의 차가 큰 랜덤타인 듯 하며, 1/3에서 1/7 정도 능력이 오른다는 걸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실크로드 온라인의 환 시스템과 같다고 보면 된다.

언제나 동양무협 게임을 이야기 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실크로드를 언급하는 이유는 아직 그만큼 시스템적으로나 그래픽 적으로나 괜찮았던 게임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짱깨, 사기, 오토만 아니었으면 아직까지 실크로드를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괜찮은 게임이었다..
특히 그 세계관이 작살이었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흠흠


<잭팟>
무슨 포인트를 모아야 이게 되는진 모르게다만, 화면 좌측 상단부에 보면 777 도박게임이 보인다.
한번 시험삼아 땡겨봤다.
먼저 가운데 아이템, 캐쉬, 경험치 등의 상품을 선택하고 오른쪽의 손잡이를 클릭하면 그림이 돌아가는데, 잭팟이 되면 지정했던 상품 별로 랜덤하게 뜨는 것 같더라.
난 아이템을 선택하고 땡겨봤는데, 잭팟 축하합니다..라는 빵빠레 메시지와 함께 주어진 것은 물약 3개..;; ㅋㅋㅋ
그냥 심심할 때 할수 있는 서브게임이랍시고 달아놓은 것 같은데, 특별히 마을 안에 도박장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터페이스에다 깔아버린 건 솔직히 오바가 아닌가 싶다.


<동작연출>
딱히 괜찮고 나쁘고 한 건 없다.
다른 게임과 똑같은 수준이다.
하기사 더 좋고 나쁘게 만들긴 힘들겠지..

하지만, 내 희망사항을 좀 담아 말해자면 동작에 완급이 나타나게 했으면 좋겠다 싶다.
활을 쏘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땡겨야 한다.
강한 힘으로 몰아치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축기를 해야 하고, 빠르게 치기 위해서는 근육을 먼저 이완시켜야 하는 거다.
그리고,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느리고 빠름, 강하고 약함이 적절하게 잘 어울어져 있어야 보기에도 멋지게 보일 거라 생각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런게 없다. 이 세븐소울즈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도 없는 건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회초리를 보고 싶은데, 투박한 막대기 밖에 없는 거다..

아..그나마 이 세븐소울이 다른 게임보다 나은 동작이 하나 있긴 있다.
바로 점프..
달리는 와중에 점프를 하면 붕 날면서 손을 위로 올린다.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이야호~ 하면서 쾌속점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실제론 이렇게 뛰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일단 애니에서 자주 보던 거라 거부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멋지게 보이기도 한다..


아래는 플레이 영상이다.. 참고토록 하자

 


p.s
아래는 오픈베타를 앞두고 있는 세븐소울즈의 홍보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