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18&newsid=20101016001011475&p=YTN
[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미혼남녀 대다수 역시 이 같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아이를 낳겠다는 사람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조은아, 미혼 여성]
"주위에 결혼한 친구도 있는데요. (친구들을)봤을 때 저출산 문제가 많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이병인, 미혼 남성]
"주위를 봐도 다들 아이를 많이 낳지 않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미혼남녀 10명 가운데 8명은 아이를 적게 낳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인식을 갖고있는 미혼남녀의 비율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76.7%였던 심각성 인식비율은 4년 만에 6.3%p나 늘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저출산 문제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반드시 자녀를 낳겠다는 미혼남녀의 비율은 오히려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미혼남녀 절반 정도가 반드시 자녀를 갖겠다고 답변했는데, 지난해에는 24%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 답변은 2.4%p 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실업률과 자녀 양육비 등 경제적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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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밀도에 따라 규제가 들어가는 것도 맞고, 애들 키우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너무 많은 것도 맞지만, 그 이전에 대가족이 무너지고 핵가족이 점차 심화되면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들이는 노력의 크기는 결과와 보상의 크기에 비례할 때 합리적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은 옛날처럼 대가족이 아니라서 애들을 많이 낳는다고 일가를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집단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일단 크게 효용성을 못 느낀다는 게 문제다.
쉽게 말해, 요즘은 통상적인 핵가족에서도 더 줄어버려 아예 가족개념이 깨어지고 철저히 개인주의로 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리다..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애를 키워놔도 애가 좀 자라서 독립해 버리면 마치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랄까 재주는 부모가 넘고, 돈은 자식만 챙기고 나가 떨어지는 그런 고약한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젊고 힘이 있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을 땐 자식 키운다고 뼈 빠지고, 나중에 자식이 다 성장해서 나 몰라라 독립해 버리고 나면 그 때는 자식 키운다고 다 써버려 모아둔 돈도 별로 없고, 키워준 자식들도 거들 떠 안보고 하니 말년을 회한과 눈물로 지새우는 그런 부모가 많아졌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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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만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요즘 부모들이 워낙에 부모자격이 없다보니 어릴 때 부터의 가정교육이 형편없다.
그래서, 귀여움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10대부턴 애가 버릇없이 자란다든지, 사고를 많이 친다든지, 탈선한다든지, 애를 먹인다든지, 혹은 부모를 팬다든지 하는 식으로 옛날 같았으면 생각지도 못했을 위험부담이 몇배나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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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험부담도 크고, 돈은 돈대로 쓰고, 고생은 고생대로 해서 자식을 키워놨는데도, 좀 성장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푸르륵 날아가 사라져 버린다면 그거야 말로 허망하기 이를 데 없을 게 아닌가?
그러니, 더 애를 낳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안들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런 생각들이 바로 저출산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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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솔직히 이런 수박 겉이나 핥을만한 이벤트 성 대책마련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과거의 '가정의례준칙'을 제정했던 것처럼 어떻게든 최소의 집단개념인 가족단위의 개념부터 활성화시키고, 자식이 성장한 이후의 노인들의 복지에도 신경을 써서 개인보다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게끔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를 장려하는 등의 사회개념과 관습,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뒤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만든 다음에 해결해야 할 것이 바로 당장의 가장 큰 장애물로 자리잡고 있는 비용문제.. 바로 양육비와 교육비 문제일 것이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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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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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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