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범행 주체와 사건 경위, 피해 규모 등을 정리한 수사결과를 3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검찰과 정부 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영대 부장검사)는 그동안 수사를 통해 드러난 증거를 종합한 결과 이 사건이 고도로 훈련된 전문 해커들을 동원한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의해 발생했다는 잠정 결론을 도출했다.
검찰은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에서 실행된 서버운영 시스템 삭제명령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2009년 `7.7 디도스 대란'과 `3.4 디도스 공격' 때 발견된 악성프로그램의 구조와 작동 원리가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문제의 노트북과 농협 서버의 외부 침투 흔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중국발 IP(인터넷 프로토콜) 가운데 일부가 디도스 공격에 활용된 IP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단서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실상 북한 측 해커가 중국 IP를 이용해 문제의 노트북에 삭제명령 파일을 심은 뒤 원격조종을 통해 농협 서버에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사실상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제의 노트북이 외부로 반출돼 유ㆍ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실상 `좀비 PC'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두 건의 대규모 디도스 공격은 수사 결과 모두 북한 체신성이 보유한 중국발 IP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검찰은 이번에도 북한 당국이 중국 측 인터넷 회선을 임대해 농협 전산망 공격에 나선 것으로 가닥을 잡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농협의 내부 직원이 서버 관리 상태와 보안수준 등 중요 정보를 유출했거나 사이버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등 범행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수사했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득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 등장하는 '이 세상 모든 악' 이라는 앙그라 마이뉴가 떠오르더라..
그게 떠오를 정도로 상황이 비슷하게 느껴졌단 소리다.
아타락시아에서 말하는 앙그라 마이뉴는 이렇다.
언제인지도 모를 오랜 옛날, 어떤 마을에서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자신들이 죄를 안짓고 살 수 없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살 순 없지만, 자신은 항상 선한 존재이고 싶고, 또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니고 싶다고...
그래서, 자신들의 모든 잘못과 범죄를 마을의 어떤 한 사람에게 몰아주자고 계획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악과 마의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존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그에게 모든 책임을 떠 넘김으로써 자신들이 구원받고 죄책감으로부터 해방되길 원했다는 말이다. 자신을 정당화시킬려는 속셈인 것이다.
그렇게 앙그라 마이뉴는 탄생했다고 한다.
저 놈이 나에게 시켰어..
저 놈에 비하면 난 천사야.. '
저 놈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이럴 수 밖에 없었어.. 와 같은..
실제 앙그라 마이뉴가 악을 행했고 행하지 않았고는 상관없었고, 또 실제 행했는지 어떤지도 알 도리가 없었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모든 악의 대명사로 매도함으로써 자신이 면죄되길 원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세상 모든 악이라는 앙그라 마이뉴의 탄생비화였다는 게 바로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 말하고 있는 설정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이와 상당히 유사하다.
지난 번 천안함도 그렇고, 이번 농협사태도 그렇고, 뭔가 큼직큼직하지만 결론을 지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만 하면 끝에가선 북한 짓으로 잠정결론이 난다.
MB "한국 살면서 천안함 北소행 아니라고 믿다니..."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진짜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른다. 왜냐하면 증거가 없기 때문에..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북한짓이라고 결론짓고, 몰아가고 매도하고.. 또 댓글에서 보는 것처럼 수꼴들은 '못 믿으면 좌빨' 이라고 외치며 무조건 북한 짓이라는데 동참하길 요구한다.
이거 완전 어떤 청년을 앙그라 마이뉴로 몰아 모든 죄를 뒤집어 씌웠던 그 마을 사람들하고 똑같은 거 맞지?
앙그라 마이뉴가 나쁜 놈인거야.. 아니면 앙그라 마이뉴를 만든 마을 놈들이 나쁜 거야?
이제와서는 누가 더 나쁜 놈들인지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면 난 좌빨인거야? ㅋㅋㅋ
한번 지켜보자..
북괴의 소행이라고 했으니, 뭔가 조치가 있겠지..
또 지난 번 천안함처럼 북괴짓이라고 했으면서도 아무 조치 안하고 대가리 숙이고 그냥 넘어간다면 이 정권은 개씨발놈의 정권이라는 빼도박도 못할 타이틀을 획득한 것이라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뒤에서는 욕하고 지랄염병 떨면서 막상 앞에서 얘기 하라고 하면 죄송합니다만 연발해대는 어둠 속의 키보드 워리어, 악플러 들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치사하고도 추잡한 종자새끼의 썩어빠진 근성을 그대로 답습했다고 봐도 무방할 테니까 말이다.
농협사태 북한소행?…3가지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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