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라는 파격 소재로 방영 전부터 논란이 된 SBS 새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 연출 김정민)가 첫방송부터 막장 캐릭터를 내세워 눈길을 집중시켰다.
'천만번 사랑해'는 대리모라는 소재와 유부남과 불륜 등 자극적인 소재로 일찌감치 논란을 예고하며 방영하기 전부터 '대놓고 막장 드라마'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29일 방영된 '천만번 사랑해'의 첫 회에서는 이휘향과 박수진 캐릭터가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이며 안방극장 새로운 막장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휘향은 극중 불임 며느리를 구박하는 시어머니 역을 맡았다. 며느리가 병원에서 불임이라는 소식에 분노하면서 며느리를 구박한다. 이에 자신을 말리는 아들에게 "그럼 이혼이라도 하겠느냐"며 손자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또 불임 소식에 상심하고 자신을 자책하는 며느리가 친정집에 갔다가 돌아오자 "너희 어머니는 손에 아무것도 들려보내지 않느냐"며 대놓고 며느리를 능멸했다.
며느리에 대한 배려는커녕 막말을 하고 구박하는 이휘향의 행동은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은님(이수경 분)의 이복 자매인 난정(박수진 분)도 몰지각한 캐릭터로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난정은 수경이 보내준 돈으로 미국 유학을 마치고 와서도 일에 대한 성공보다는 부잣집 아들 강호를 붙잡을 생각으로 가득하다. 여기까지는 귀엽게 봐줄 수 있지만 철이 없어도 너무 지나친 면모를 보인다.
극 말미 아버지가 쓰러지고 간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 가족 중 유일하게 간이식을 할 수 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아버지가 내 친아버지도 아니지 않느냐. 결혼도 안 했는데 몸에 칼을 댈 수 없다"고 냉정하게 거절했다.
여기에 친어머니 애랑(이미영 분)은 난정을 다독이기는커녕 은님에게 "검사 결과 우리가족 중 아무도 수술할 수 없다"며 거짓말을 하고는 친딸 난정을 감싸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은님이 대리모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끔 하는 발단을 제공하는 것.
드라마의 소재를 이끌고 나가기 위한 전개이지만 해도 지나치게 극단적인 상황 전개에 시청자들의 따가운 지적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불임인 며느리를 위로는 못할 망정 구박하는 시어머니의 행동이 해도 해도 너무 했다', '불임 여성에 대해 상처를 주는 드라마다. 보는 내내 불쾌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만번 사랑해'는 앞으로 아버지 수술비를 위해 대리모가 되는 은님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그릴 예정이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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