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society/societyothers/view.html?photoid=2831&newsid=20110812132116764&p=yonhap
12일 오전 경기도 여주 4대강 사업 남한강 지역을 살펴본 독일의 하천 전문가 한스 베른하르트(Hans Bernhart) 독일 칼스루헤 공대 교수가 여주 신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어떻게 생태 보존에 이바지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겠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목적은 따로 있다..

韓日 습지 전문가 "4대강사업은 람사르협약 위배"
과학자로서 밝히는 4대강 관련 정부 측 자료들의 오류
여의도에 무역항 짓겠다(?)…대운하 부활 논란




p.s : 그 밖에 '하천 전문가'로 검색한 자료들
  1. 2011/06/27 태풍 '메아리' 와 맞물려 드러난 4대강, 대운하의 피해상황
  2. 2011/04/29 4대강 유지관리에 매년 2000~4000억
  3. 2010/12/21 4대강의 탈을 쓴 대운하,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다
  4. 2010/09/29 “4대강 사업 미·유럽선 폐기된 방식
  5. 2010/08/16 4대강 전구간 ‘운하형 준설’
  6. 2010/07/23 李대통령 "4대강, 시도지사 집단반대 옳지않아"
  7. 2010/03/29 중국, 건국이래 최대 운하건설
  8. 2009/09/08 4대강 결국 ‘개발사업’ 변질
  9. 2009/03/31 "지금은 '대공황'…'삽질'로 '경제 위기' 극복 못 해" - "위기 극복 해법은 지역·사람에 있다"
기타 대운하, 4대강 등의 검색은 카테고리를 이용할 것..



p.s
“금당천 역행침식, 홍수가 아니라 4대강 준설 탓”

그러고 보면, 우리는 독일로 부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정밀기계산업이나 통일문제만 그런 줄 알았더니, 다문화 문제도 그렇고, 운하건설 문제도 그렇고..
또, 쪽발이와 똑같은 전범국이었지만, 놈들과는 다른 개념찬 조치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쪽발이의 개념을 잘못됐음을 지적해 주는 무형적 지원까지..ㅋㅋ
그렇다고 독일이 후진국이라 우리보다 시스템이 후지냐 하면 그것도 아니니, 아주 많은 면에서 탁상공론의 죽은지식이 아닌 실패와 검증을 토대로 한 살아있는 지식들을 배울 수 있는 실질적인 롤모델이 아닌가 싶은데..
이렇게 독일이 먼저 실패를 무릅쓰고 길을 뚫어주니 우리는 그걸 보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기만 하면 되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고마운 나라인 듯..

독일 총리, "독일 다문화주의 완전히 실패"
"통일세를 실업급여에 쓰다니" 동·서 갈등 여전
독일교민들, MB방문한 베를린서 '4대강 반대시위'
독일총리와 기업인들.."중국은 합작의 의미를 모른다"
한국 '이명박 대운하' vs 독일 RMD 운하
어느 독일인의 글..

하지만, 문제는 우리 정부와 수꼴들의 입장에서 보면 독일도 좌빨일 뿐이라는 거..ㅋㅋ

◇ 12일 신륵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려는 독일 베른하르트 교수를 반대하기 위해 나선 여주시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미친 대가리를 도려내는 것이 우인지, 아니면 미친 대가리도 대가리라고 같이 따라가서 자폭해야 우인지 알 수가 없네..

4대강사업 지지단체로부터 폭언을 당하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정부 차관급 인사가 4대강 지지단체들을 격려 파문







“운하 유사한 4대강 공사는 재난…막지 않고 뭐했나”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environment/view.html?cateid=100002&newsid=20110821201007819&p=hani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16개 보를 짓고 강바닥과 둔치의 모래 4억5600만㎥를 파내는 '4대강 사업'이 10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유럽의 하천 전문가 한스 헬무트 베른하르트(70) 독일 카를스루에대 교수가 지난 11일 방한해 남한강과 낙동강 등 4대강 사업 현장을 조사했다. 그는 12일 남한강, 13~15일 낙동강을 살펴본 뒤 18일 국회에서 열린 '4대강 사업의 홍수 및 재해 안정성 진단' 국제 심포지엄에서 간략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상세한 조사보고서는 항소심이 진행중인 '4대강 사업 취소 소송'의 증거자료로 제출된다. 인터뷰를 위해 베른하르트 교수의 12일 남한강 조사에 동행했고, 16일 5시간에 걸친 정식 인터뷰에 이어 18일 심포지엄에서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다.이 기간에 그가 작성한 '한국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견해'라는 문건을 받아 보았다.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 전달하기 위해 쓴 글이었다. "4대강 사업은 연쇄적인 대형 보 건설 계획으로 볼 때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전통적인 운하 건설 계획과 유사합니다 … 특히 저를 놀라게 한 것은 4대강 사업의 모델이 독일의 라인-마인-도나우(RMD) 운하와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정부가 애초 '한반도 대운하'를 만든다고 했을 때 거론했던 게 바로 라인-마인-도나우(다뉴브) 운하였다. 세 강을 뱃길로 이은 이곳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에 뛰어들기 전인 2006년 대운하 구상을 밝힌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바로 이 운하 설계에 참여했던 사람이다. -라인-마인-도나우 운하에 어떻게 관여했나?

"갑문 디자인을 설계했다. 갑문을 열고 닫을 때 일어나는 파도가 배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계산해 안전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그 운하는 4대강 사업의 전신인 한반도 대운하의 모델이다. 처음부터 4대강 사업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알고 있었나?

"아니다. 단순히 한국에서 강을 복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하천 기술자로서 호의적으로 생각했다. 특히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4대강 사업을 '그린 뉴딜'이라고 소개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한국 정부의 사업계획서인 < 4대강 마스터플랜 > 과 이 사업을 다룬 < 사이언스 > 특집기사 등 관련 자료를 구해 읽을수록 강 복원이 맞는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갈수록 명확해졌다. 이건 지난 세기의 하천수리학이었다. 생태적 관심이나 필요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프로젝트 말이다."


-지난 5월에는 아힘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한국 정부가 유엔환경계획의 긍정적인 평가를 들어 4대강 사업을 '하천 복원'이라고 포장하고 있다며 대화의 창구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슈타이너 사무총장 또한 하천수리 전문가로 대형 댐의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와 함께 유럽의 댐 문제를 다룬 보고서를 만든 적도 있다. 나는 이 단체가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여 너무 놀랐다. 유엔환경계획은 정치적인 단체가 되어 있었다. 나는 슈타이너 사무총장에게 토론을 요청하는 편지를 썼다. 지금까지 답장은 받지 못했다."


'한반도 대운하' 모델인 독일운하 설계에 참여
현장조사 위해 방한…국제심포서 결과 발표
"보·준설방식 전형적 운하…심각한 결과 예고"


지난 12일 남한강 조사를 할 때부터 그는 도대체 이 사업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레이지!' '노 센스!' '(반어적으로) 원더풀!' 강변으로 달려가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하면서 줄곧 이런 말을 탄식조로 내뱉었다.

이날 오전 그는 경기 여주군 신륵사 뒤편 남한강과 금당천의 합류부에 다다랐다. 이곳은 4대강 사업 반대 진영의 일종의 '성지순례' 장소다. 환경단체는 역행침식(본류의 과도한 준설로 지천의 강바닥, 제방, 교각 등이 상류 쪽으로 차례로 깎여나가는 현상) 때문에 주변 금당교 교각 하단부가 깎였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금당교가 보이는 합류부에 이르는 도로는 '접근 금지'라는 푯말과 함께 흙을 돋우어 차량 통행을 막아놓았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재밌다는 듯 사진을 찍더니 훌쩍 뛰어 금당천으로 다가갔다.


-직접 보니 어떤가?

"전형적인 역행침식이다. 본류에 과도한 준설을 하면 강은 본류와 지천의 수위가 평형을 이루려고 한다. 저렇게 하상유지공(강바닥의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한 돌망태)을 설치해봤자, 얼마 안 돼 쓸려 내려간다. 하상유지공은 강에 던지는 '농담'일 뿐이다. 콘크리트 보를 짓지 않는 한 거센 물살은 다리 교각도 부수는 힘을 갖고 있다."

베른하르트 교수와 함께 있던 이항진 여주환경운동연합 위원장이 "저 하상유지공도 세 번이나 쓸려 내려갔다"고 말했다. 교수는 수첩을 꺼내 그림을 그리며 설명했다. 계속 침식이 되다가 결국 하상유지공이 붕괴되는 그림이었다. 콘크리트 보를 세우면? 강은 다른 물길을 찾아 흘러내려간다.

이날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여주녹색성장실천연합 회원 30여명은 베른하르트 교수를 따라다니며 시위를 벌였다. 베른하르트 교수에겐 "독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고, 조사에 동행한 이들을 "매국노"라고 했다. '6·25 유공자회'라는 조끼를 입은 촌로가 그에게 달려들어 말했다. "독일도 라인강 개발해서 선진국 됐잖아. 우리도 4대강 해서 잘살아 보려는 거야." 교수는 다시 수첩을 꺼내 그림을 그리며 그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나흘 동안 둘러보니 운하라는 생각이 들던가? 왜 운하라고 생각하나?

"첫째 보가 연속적으로 존재한다는 점, 둘째 강바닥을 사다리꼴로 일정하게 준설한다는 점. 이것은 운하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라인-마인-도나우 운하도 이렇게 생겼다."

물론 이에 대해선 '또 운하 타령이냐'며 식상하다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운하 아니고는 도저히 '4대강 사업의 목적'을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게 베른하르트 교수의 생각이다. 정부는 4대강 사업 목적으로 △홍수 방지 △용수 확보를 든다. 사업의 핵심 내용은 △대규모 준설 △16개 보 건설이다. 우선 본류의 대규모 준설은 실제 홍수위를 낮추기 때문에 홍수 방지 효과가 있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로 16개 보를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다. 보에 물이 가둬지면 다시 홍수위가 높아져 준설 효과는 상쇄되고 만다. 그렇다면 왜 보를 짓는 건가? 이 질문에 대해 정부는 기후변화 시대에 생길지 모르는 물부족 사태에 대비해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보에 가둔 물을 언제 어디에 쓸지는 '연구중'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보통 정부는 '필요성'을 확인한 뒤 '행동'하지만, 4대강 사업에선 '행동'한 뒤 '필요성'을 연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른하르트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보로 물을 가두고 죽은 물을 용수에 쓴다고? 정말로 물이 필요하면 수질이 좋은 산악지역이나 강 상류에 댐을 지어야 한다. 이런 식의 연속적인 대형 보 건설로 많은 양의 양질의 용수를 공급하는 건 불가능하다."


-준설로 인해 물그릇이 커지면 수질이 좋아진다고 정부는 말한다.

"물살이 있어야 산소가 공급되고 물이 깨끗해지는 거다. 그런데 보로 막힌 4대강은 유속이 느려져 산소량이 부족해진다. (물이 깨끗해진다는 정부 주장이 담긴 신문 기사를 꺼내 보여주며) 겨울철 갈수기 때도 마찬가지다. 물길이 좁아지더라도 흐르기만 하면 수질은 아주 나빠지지 않는다. 지금처럼 물이 고여 있는 상태가 수질에 더 위험하다."










베른하르트, "4대강사업은 강간행위... 큰 댓가 치를 것", "국토부 반박해명은 거짓과 왜곡 투성이"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23461
베른하르트 교수 "4대강사업, 자연에 대한 강간 맞다"
국토부 해명자료에 반박... "한국 국토부, 자의적으로 해석해 사실 왜곡"

  
▲ 지난 8월 방한한 베른하르트 교수는 4대강 현장을 둘러보면서 "독일에서는 수십 년 전에 포기한 4대강 공사 같은 사업을 한국은 왜 여전히 하고 있나"라면서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 김기철
 베른하르트

독일 출신 국제적 하천 전문가인 베른하르트(Hans Bernhart. 칼스루헤 대학·71) 교수가 지난 8월 19일 국토해양부(국토부)가 낸 '독일 베른하르트의 발언은 사실 왜곡임'이란 해명자료에 대한 입장을 지난달 25일 밝혔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한국을 방문하면서 정부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음에도 자신을 만나지 않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국토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A4 5쪽 분량의 장문의 글에서 "한국의 국토부가 부분적으로 불충분한 정보를 갖고, 4대강 사업이 가져올 결과들을 냉정하게 평가하지 않았다"며, 4대강 사업에 대해 한국정부가 객관적 평가보다는 의도에 의한 왜곡된 평가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국토부가 자의적으로 해석해 사실을 왜곡했다"면서 "'4대강 사업은 자연에 대한 강간'이란 표현은 극단적일 수 있지만 전문가로서 평가를 했기에 유감스럽지만 '사실이다'"라고 꼬집었다.

 

독일 운하 설계에도 참여했던 베른하르트 교수는 지난 8월 민주당 등 야 4당 초청으로 방한해 4대강 공사 현장을 조사하고 '4대강 사업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독일에서 수십 년 전에 포기한 4대강 사업과 같은 미친 짓을 왜 한국은 계속하는가"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국토부, 전문가로서 냉정하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베른하르트 교수가 출국하기 직전인 8월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베른 교수의 발언은 사실 왜곡"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국토부는 베른하르트 교수의 발언 중 ▲ 독일 보 건설 중단 관련 ▲ 준설에 의한 유속 증가 ▲ 유럽에서의 준설 중지 등은 사실이 아니라 주장했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에 대해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는 해외 전문가도 많다"면서 "베른하르트 교수가 한국을 며칠 방문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해) '자연에 대한 강간', '미친 짓', '재앙 초래' 등이라 발언하는 것은 결례"라고 반발했다. 이를 받아 몇몇 인터넷 보수 언론은 '베른하르트 교수, 그 입 다물라'는 등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보도를 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국토부 해명자료에 대해 여러 차례 신중히 검토해본 결과 "전문가로서 '(국토부 보도해명자료) 작성자들이 부분적으로 불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기술과 환경의 복합적인 관계와 4대강 사업이 가져올 결과들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접했다"며 "'자연에 대한 강간'과 같은 표현이 극단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것은 기술적인 평가를 통한 결론이라는 점에서 유감스럽지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해명보도자료에서 베른하르트 교수가 '독일에서는 보를 더 이상 건설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에 대해 "라인강 상류 165Km(바젤~이훼츠하임)에는 이미 치수용 보가 10개나 설치돼 있고, 1977년부터 홍수예방 효과를 보고 있으며, 보 철거 사례 및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최근에 보가 설치되지 않은 하류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빈발하자, 보 상류지역 추가 준설과 하천폭을 넓히는 프로젝트가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른하르트 교수는 자신이 독일 상황을 설명한 것을 국토부가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면서 "독일에서는 강을 운하로 만드는 사업을 중단한 지 오래됐고, 한국의 4대강 공사와 같은 사업은 관철될 수도, 실현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운하와 별개로 물을 막는 보와 댐을 만들 수 있으나 '유럽연합의 물관리기본지침(Water Framework Directive)'이 담고 있는 법률적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관리기본지침에는 '계획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고 폭넓게 검토하고 생태적 손실을 보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강 생태계를 건설 이전 상태보다 악화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사실상 보와 댐 건설이 불가능하다.

 

"라인강 하류지역 홍수 피해, 운하건설 결과다"

 

  
▲ 베른하르트 교수 비난 국토부 해명자료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19일 독일 베른하르트의 발언은 사실 왜곡이라며 해명자료를 냈다.
ⓒ 국토부
 국토부

 

베른하르트 교수는 "라인강에 치수용 보 10개가 있다는 것은 놀라울 정도의 왜곡"이라면서 "라인강 상류에 설치된 10개의 보는 홍수조절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력발전 목적으로 건설된 것"이라 지적했다. '1977년부터 홍수예방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중대한 해석상의 오류라며 "1977년 라인강 상류의 하천공사가 마무리(이훼츠하임 보 가동 개시)된 이래, 홍수는 매우 잦아졌고 첨두홍수위는 훨씬 높아졌으며 유속도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는 등 (국토부 주장과 달리)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보가 설치되지 않은 하류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실제로는 라인강 상류에 운하를 건설해서 나타난 결과란 것이 베른하르트 교수의 지적이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보 상류지역 추가 준설과 하천 폭을 넓히는 프로젝트도 시행 중이다'라는 국토부의 주장도 옳지 않은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훼츠하임 보를 설치하자 퇴적토가 급격히 늘어나 강물의 배수능력이 감소해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퇴적토를 걷어 내는 것뿐이라고 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보로 가둔 물가를 따라 홍수방지용 직선 제방을 조성했기 때문에 강폭을 넓히는 일은 불가능하다"면서 "라인강 상류지역에 하천공사를 하기 이전 상태의 홍수방어 등급을 회복하기 위해서 하천공사로 강과 단절되었던 홍수터와 범람원 숲을 복원하고 있는데, 이 공사를 하천 폭을 넓힌다고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보 철거사례 및 계획도 없음"이라는 국토부 주장에 대해서는 라인강 상류지역에 대해서는 이 말이 맞지만, 프랑스 리용 부근의 프랑스 리용 부근의 쌩 에티엔느 비강댐과  메종후즈댐은 강과 연어 복원을 위해 폭파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준설로 물의 흐름이 빨라져 강이 직선화된다"는 베른하르트 교수의 주장에 대해 "4대강 반대 단체의 일관된 주장처럼 보 건설과 준설로 유속이 다소 느려진다"면서 "4대강 사업을 통해 경작지 철거, 오염원 차단, 수량 증가 등으로 수질이 개선이 크게 될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베른하르트 교수는 "4대강 사업에서 진행한 준설은 유량이 갈수량일 때와 평수량일 때는 강물의 유속을 감소시키는 반면 홍수량일 때는 유속을 증가 시킨다"고 지적했다. 준설은 강물의 흐름에 제동을 거는 강바닥의 저항을 감소시켜 물의 흐름을 빠르게 하고 홍수 시 첨두홍수량(최대 홍수량. 즉 홍수 시 가장 물이 많이 흐르는 양을 의미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이훼츠하임 보 하류에서 나타나는 사례도 같다"면서 "유속이 증가하면, 홍수 발생 시 지류가 본류에 합류하는 곳은 매우 위험해질 수 있는데, 네카강이 라인강으로 흘러들어 만나는 만하임 지역을 예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에 딤긴 헛된 바람들, 현실과 거리가 멀다"

 

"수정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국토부의 주장에 대해 베른하르트 교수는 "학술적으로 틀렸고 이해할 수도 없다"고 꼬집었다. 하상(강바닥)을 광범위하게 준설하면 평상시 유속이 느려지기 때문에 퇴적작용이 심해지는 결과를 낳는데, 특히 세립질의 유사(아주 가는 모래)와 진흙이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또 유속이 느려지면 강물과 공기가 기체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산소공급 기능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수질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보로 물을 막으면, 필연적으로 물의 흐름은 이전보다 정체되고 수질은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해명자료에서 "독일 등 유럽에서 준설을 금지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독일과 네덜란드 간의 협약 문서에 따라 연간 수천만㎥ 준설한다"고 주장했다. 또 "4대강 반대측에서 생태하천 복원의 모범으로 주장하는 '독일 이자르 강'도 복원 과정에서 준설작업을 실시했다"고 반론했다.

 

이에 대해 베른하르트 교수는 "국토부가 독일 상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며 "유럽에서 4대강 사업과 같은 준설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선박운행에 필요한 수심 확보 또는 홍수 시 배수용량 부족 방지를 위해 일부 준설을 하는 것이라는 게 베른하르트 교수의 설명이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이런 경우에도 준설은 일부 구간에서만 해야지, 강의 전 구간에 걸쳐 해서는 안 된다"면서 "준설이 수서곤충 등 저서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유럽에선) 침식과 퇴적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준설한 토사의 대부분은 강 안 다른 구역에 다시 쏟아 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과 네덜란드 협약에 대해서도 국토부가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독일과 네덜란드 협약은 생태적인 관점에서 하천의 토사를 관리하자는 취지이지, 한국처럼 무작위 준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독일 이자르 강 복원 과정에서도 준설을 했다'는 국토부 주장에 대해 "이자르 강 사업의 목적은 4대강 사업의 목적과 정반대"라면서 "이자르 강 준설은 준설사업이라 할 수 없으며 한국의 4대강과는 비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자르 강의 둔치를 파낸 것은, 예전에 그곳에 있던 운하 여러 곳에 침전물이 채워졌기 때문에 홍수 시 배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를 벌인 거라는 게 베른하르트 교수의 설명이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4대강 사업에 딤긴 헛된 바람들은 유감스럽게도 현실과 거리가 멀다"며 "머지않아 실상이 드러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강변을 따라 건물과 사회기반시설과 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은 해당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이해를 충족시키는 긍적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천을 운하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 반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는 베른하르트 교수의 국토해양부 주장에 대한 반박문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독일교수의 눈물 "MB, 정말 유명해질 거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13786&CMPT_CD=P0000
 독일의 노 교수가 방한했다. 국제적 하천 전문가인 베른하르트 교수이다.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의 모델로 삼았던 곳이 바로 독일의 라인강이다.  

바로 그 라인강의 나라에서 온 학자의 눈에 4대강사업은 어떻게 비쳐졌을까.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영강과 낙동강 합류부분에서 베른하르트 교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게시된 홍보판의 공사 전후 비교사진을 보면서, "이런 자연상태의 강을 왜 준설하고, 왜 하상보호공을 설치하는 일을 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격해진 감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덧붙인 말이 "이건 좋은 수업 소재(lecture material)이다. 

" 아마도 4대강 사업이 해외 대학의 강의실에서 다루어지고, 그만큼 대통령의 바람대로 덕분에 한국이 국제적으로 더 유명해질 듯싶다.



‘원전 수주’ 언론의 낯뜨거운 ‘성공신화’ 만들기






"물비침? 그런 말이 어디 있나", "대단히 위험한 상황"

독일전문가들 "4대강 보 전부 폭파해야"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2803
독일의 세계적 하천전문가들이 본격적으로 터져나오기 시작한 4대강 재앙을 막기 위해선 4대강 보를 모두 폭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임혜지 박사가 전해왔다.

임혜지 박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4대강사업의 참담한 결과물'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독일전문가들의 조언을 전했다.

지난해 방한해 4대강 공사장을 답사했던 독일 칼스루에 공대 베른하르트 교수는 임 박사와의 통화에서 낙동강 8개 보 모두에서 물이 샌다는 소식에 "어느 부분에서요? 혹시 보 아랫부분에서 샌다고 합니까?"라고 물은 뒤, 아랫부문에서 누수가 발생할 경우 "그것은 보 밑 강바닥이 침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대단히 위험합니다"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누수가 아닌 물비침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물이 새어 나오면 누수지 무슨 그런 말이 있습니까?"라고 일축한 뒤, "걱정은 많이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을 몰랐습니다. 정말 큰일났군요"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응책으로는 "일단 보를 전부 열어서 가두었던 물을 다시 흐르게 하라고 건의하십시오. 그것이 여러가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어렵지도 않고 돈도 들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보를 전부 철거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장 합리적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심정적으로 그 사실을 금방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일단 보를 열어 극한상황을 막고 보자는 말입니다"라며 보 철거만이 가장 합리적 해법임을 강조했다.

재작년에 방한했던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도 임 박사와의 통화에서 4대강 재앙 해법으로 "보를 전부 폭파하고 강을 원상태로 되돌리면 됩니다"라며 보 폭파를 주장했다.

그는 "이제 시작입니다. 4대강에 만들어놓은 보들을 그냥 놔두면 그 후유증 때문에 돈이 계속 들어갈 겁니다. 수질 악화, 퇴적, 역행침식, 홍수 증가가 나타날 것이고, 앞으로 한국 국민의 출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겁니다. 4대강사업의 후속비용을 지속적으로 부담할 경제력을 가진 나라는 지금 지구상에 없습니다. 독일의 경제력으로도 어림없습니다"라며 "보를 폭파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값싸고 효과적입니다. 22조원이 소모된 지금 없애는 것이 앞으로 후속비용을 더 많이 들이고 없애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지요"라며 거듭 보 폭파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강조했다.

임 박사는 이같은 독일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한 뒤, "나는 4대강사업을 추진한 사람들 뿐아니라 동조하거나 묵인한 사람들도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훗날의 일이다. 당장은 4대강사업의 후유증이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으며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또한 자신들이 저지른 문제의 심각성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또 다른 기회를 노리는 정부와 토건 집단을 경계하고 그 횡포를 지금 당장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 박사의 글 전문.

(운하) 4대강사업의 참담한 결과물

국토해양부에서 4대강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자와 단체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생명의 강 연구단'을 협박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 기사에 자극 받아 그간 제가 바빠서 준비만 해놓고 마무리 짓지 못했던 글을 서둘러 완성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조사한 사실을 발표하는 사람들을 협박하여 입을 막으려고 들다니, 그들은 진실게임에 어지간히 자신이 없나 봅니다.

4대강사업의 참담한 결과물

1. 보에서 물이 새고 있다

4대강공사는 화려한 준공식과 함께 끝났다.(주1) 완공만 되면 효과가 나타나서 반대하던 사람들도 다 좋아할 거라던 정부측 장담과 달리, 수질은 악화되고(주2) 농지는 물에 잠기고(주3) 역행침식이 지천에서 진행중이라는(주4) 우울한 소식이 들린다. 보로 물을 막은지 며칠 지나지 않아 낙동강에 건설한 거의 모든 보에서 물이 샌다는 소식이 무엇보다 불안하다.(주5) 정부는 이것은 누수가 아니라 물비침 현상이고 바깥에서 땜질하면 해결되는 가벼운 사안이라고 말했다. 물비침 현상이 무슨 말인가 해서 찾아봤더니 학술적으로 없는 단어라고 한다.(주6)

나는 더 불안하고 궁금해져서 독일 칼스루에 공대 베른하르트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전세계의 주요 하천공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자문하는 토목 전공 실무형 학자다. 2011년 여름에는 한국을 방문하여 4대강사업 공사현장을 조사한 뒤 한강 재판에 보고서를 제출하여 이 사업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그 재앙을 엄중하게 경고하면서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주7)

"낙동강에 건설한 모든 보에서 물이 샌다고 합니다."
"(다급하게) 어느 부분에서요? 혹시 보 아랫부분에서 샌다고 합니까?"
"왜요? 아랫부분에서 물이 새면 더 위험합니까?"
"예, 그것은 보 밑 강바닥이 침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대단히 위험합니다."
"한국정부는 누수가 아니라 단순하게 물이 비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물이 새어 나오면 누수지 무슨 그런 말이 있습니까? 걱정은 많이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을 몰랐습니다. 정말 큰일났군요."
"무슨 방법이 없겠습니까?"
"일단 보를 전부 열어서 가두었던 물을 다시 흐르게 하라고 건의하십시오. 그것이 여러가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어렵지도 않고 돈도 들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럼 보의 의미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당연하지요. 보를 전부 철거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장 합리적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심정적으로 그 사실을 금방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일단 보를 열어 극한상황을 막고 보자는 말입니다."
현실적으로 최선이 불가능하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지, 그냥 앉아서 최악을 맞이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그런 말을 하는 그도, 듣는 나도 기가 막혔다.

나는 헨리히프라이제 박사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평생 독일 관청에서 하천공사의 영향을 조사하고 연구하며 독일 강을 관리한 전직 공무원이다. 또한 2010년 한국을 방문해서 4대강사업 공사현장을 조사한 후 낙동강 재판 보고서에서 이 사업이 초래할 홍수 증가, 수질 악화, 농경지 피해, 지하수 고갈, 역행침식을 독일의 경험에 비추어 경고한 바 있다.(주8) 그가 2년 전 예견한 현상이 지금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전갈을 들은 그는 대뜸 물었다.
"덕곡 농경지도 침수되었다고 합니까?"
"예."
"아, 농부들은 어떡하지요? 밭을 잃은 농부들은 어떡하지요?"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보를 전부 폭파하고 강을 원상태로 되돌리면 됩니다."
"얼마 전에 완공했는데 폭파하려 하겠습니까? 22조원이나 들인 걸요."
"이제 시작입니다. 4대강에 만들어놓은 보들을 그냥 놔두면 그 후유증 때문에 돈이 계속 들어갈 겁니다. 수질 악화, 퇴적, 역행침식, 홍수 증가가 나타날 것이고, 앞으로 한국 국민의 출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겁니다. 4대강사업의 후속비용을 지속적으로 부담할 경제력을 가진 나라는 지금 지구상에 없습니다. 독일의 경제력으로도 어림없습니다.(주9) 보를 폭파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값싸고 효과적입니다. 22조원이 소모된 지금 없애는 것이 앞으로 후속비용을 더 많이 들이고 없애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지요."
"경제적으로요?"
"전 지금 지극히 산술적으로 말하는 겁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더 나은 대안이 없다는 말이지요. 독일의 150년 하천공사 역사에 근거해서 말하는 겁니다. 독일도 하천개발 면에서 한국보다 잘한 게 하나도 없어요. 다만 실수를 많이 했지만 150년에 걸쳐 서서히 했기 때문에 복구와 개선이 경제적으로 가능했을 뿐입니다."

평생 수치를 비교해가며 국비를 사용한 공무원답게 그는 보의 철거가 국민경제 차원에서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보의 파괴할 지 안할 지는 정치가들이 결정할 몫이고, 공무원으로서 자신은 진실을 말할 뿐이라고 했고, 나는 할 말을 잃었다.

2. 예고된 재앙이다

앞서 통화한 베른하르트 교수는 4대강사업의 모델이라는 독일 하천 복원공사의 대부로 손꼽힌다. 그는 한국의 4대강사업을 직접 보고 이렇게 백해무익한 공사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익은 하나도 없고 후세의 재앙만 가득한 공사라는 것이다.(주10) 그는 4대강사업은 온전하게 제 구실을 하던 자연 그대로의 강을 독일의 전형적인 수로와 운하로 바꾼 공사로 건설업계를 위한 사업일 뿐이라고 단정했다.(주11)

그런데 한국정부는 지금 한술 더 뜨고 있다. 신문기사에 따르면, 전국에 9개 대형댐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이미 세워놓았고 이미 건설을 추진중이거나 건설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이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주12) 이 공사로 당장 수몰민 처지에 놓일 사람들도 이를 까맣게 몰랐다고 한다.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는데, 물 부족을 막겠다고 4대강사업에 22조나 쓰고 준공식을 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이런 소리를 하는가? 4대강사업이 도리어 물부족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국내외 학자들의 경고가(주13)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말인가?(주14)

그뿐 아니다. 정부가 내세운 4대강사업의 주목적은 홍수 예방이었다. 정부는 4대강사업 덕분에 올해 장마에도 홍수가 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4대강에는 홍수가 잘 나지 않았다. 홍수의 99%는 지천에서 났다.(주15) 이 지천들이 4대강사업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준설로 4대강 강바닥을 깊이 파놓은 탓에 그리로 흘러드는 지천들이 낙차를 이기지 못해 허물어져 내리는 역행침식이 일어난 것이다.

강바닥과 강기슭이 허물어지는 역행침식은 상류쪽으로 계속 퍼져나가는 속성을 지닌다.(주16) 즉, 4대강에서 시작된 역행침식은 수백 개 지천을 타고 상류쪽으로 옮아가 다시 그 지천의 지천을 타고 실핏줄처럼 전국토로 퍼질 것이다. 역행침식으로 무너진 강변은 작은 비에도 견디지 못하고, 그 주변에 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것이다. 4대강사업이 도리어 홍수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국내외 학자들이 이미 경고했다.(주17)

강변의 모래와 자갈이 콘크리트로 대체되면 물에 사는 동식물, 미생물이 죽어버리고 강물의 자가정화 작용도 종말을 고한다. 콘크리트 벽은 녹조로 뒤덮히고 물에서는 냄새가 나며 수질은 악화된다. 콘크리트 벽이 강물과 지하수를 차단해 지하수는 고갈된다. 강물과 지하수는 농업과 공업에 필요한 물이자 국민이 마시는 물이다. 4대강사업이 도리어 식수 대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 역시 국내외 학자들이 이미 했다.(주18)

3. 재앙을 키워서는 안 된다

베른하르트 교수도, 헨리히프라아제 박사도, 4대강사업이 너무나 참담하다며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 그들은 그들의 선조가 행한 하천공사의 후유증을 현재 겪고 있는 희생자이고 이를 극복해서 후손에게는 넘겨주지 않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다.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가뭄이나 홍수로 흉작이 지면 굶기를 밥 먹듯 했다는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한국 농민들에게 닥칠 자연의 복수가 두려워 라인 강을 보며 울었다고 고백했다. 자연의 복수는 그것을 피할 재력이 없는 가난한 다수에게 특히 잔인하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나는 4대강사업을 추진한 사람들 뿐아니라 동조하거나 묵인한 사람들도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훗날의 일이다. 당장은 4대강사업의 후유증이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으며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일이 시급하다. 또한 자신들이 저지른 문제의 심각성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또 다른 기회를 노리는 정부와 토건 집단을 경계하고 그 횡포를 지금 당장 막아야 한다.

4대강사업의 후유증은 선거만 잘하면 저절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선거와 상관 없이 한시바삐 결단 내려 피해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아무리 강을 콘크리트로 포장해도 다음 장마에 또 무너져내릴 것이고 대한민국 강은 사시사철 공사판으로 변할 것이다. 내년 여름이면 또 무너질 지천을 하염없이 땜질할 돈은 현재 우리가 내는 세금이고, 국방이나 교육 등 국가가 해야할 일을 못하면서 쓰는 돈이다. 또한 후손들이 고생해서 두고두고 갚아야 하는 빚이다.

선거에 휩쓸리는 사이 피해는 하루하루 커지고 있다.

-주-

주1: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실은 국토부 명의의 '4대강 개방행사 홍보계획'과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명의의 '4대강 국제 포럼'를 공개하고 "정부는100억 원 대의 거대한 4대강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강기갑 "4대강 몸살 앓는데, 정부 억대 축제판 계획"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89708&PAGE_CD=N0000&BLCK_CD=N0000&CMPT_CD=M0011%29

주2: "4대강 사업의 효과로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정부 주장과 달리,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였던 낙동강의 부영양화가 오히려 상류 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류가 발생하면 강물이 탁한 빛으로 변하고 심하면 악취가 나면서 취수가 불가능해진다." 출처 : 낙동강 조류 ‘북상’…4대강 수질 ‘거꾸로 -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15041.html

주3: MBC <뉴스데스크>는 경남 창녕 합천보 인근 수십만평의 농지가 4대강 공사후 합천보에 물을 가두면서 침수돼, 마늘농사는 물론 명품수박 농사 자체가 불가능해졌는데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당국은 '4대강 공사와 무관하다'며 딴소리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4대강 재앙 현실화, 합천보-함안보 주변농지 침수 - 올포스트
http://olpost.com/v/3213628

주4: 작년 봄비에 둑이 무너지고 강바닥(하상)이 침식되는 사태가 남한강 사업 구간 곳곳에서 발생했다. 출처: 남한강·8개 지천, 제방 붕괴되고 강바닥 침식 -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477993.html

주5: 낙동강 8개 보 모두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난 것이 밝혀진 데 이어 보 아래 콘크리트 바닥층까지 떨어져나가는 심각한 일마저 발생. 보로 갇힌 강물은 심각한 녹조현상을 보이고 있다. 출처: 총체적 부실의 현장, 현장르포 - 앞산꼭지의 초록희망 <http://apsan.tistory.com/618, http://apsan.tistory.com/614>

주6: 박창근/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물 비침, 물 번짐 이런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토목공학교과서에도 없는 내용입니다. 댐을 만들 때는 누수가 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출처: 완공 며칠이나 됐다고…4대강 보, 누수 현상 - SBS 뉴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038502

주7: "한국의 강들은 4대강 사업 착수 이전에 생태적으로 매우 양호한 상태였으며, 유럽연합 물관리 기본지침의 규정에 따라 보호할 가치가 있는 수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강은 4대강 사업의 공사를 통해 이미 상당히 파괴되었다. 아직 파괴되지 않은 것을 구하기 위한 성찰이 시급히 요청된다." 출처: 일반인들을 위한 베른하르트 교수의 법정 보고서 - 번역연대
http://www.hanamana.de/dul/ko/node/611

주8: "한 나라의 주요 하천을 이렇게 대규모로 한꺼번에 공사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로서, 이 사업은 지하수의 균형상태와 지하수에 의존하는 토지이용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식수확보 및 수질을 위협하고, 홍수위험을 증가시키며, 지역경제상 의미 있는 생물적 다양성을 손상하는 등 근본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출처: 4대강사업에 대한 독일 전문가 감정서 - 한강 소송 제출
http://www.hanamana.de/dul/ko/node/307

"통제할 수 없는 침식이 지류로 퍼져나가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출처: 독일 하천전문가 심층인터뷰: 헨리히프라이제 박사, 역행침식 등 4대강공사 후유증 경고 - 번역연대
http://www.hanamana.de/dul/ko/node/348

주9: "독일은 유럽 내 최대의 경제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1990년 통일이후 EU 통합을 주도해왔고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기후변화, 세계 경제위기 등 국제적인 도전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선도적이고도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출처: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http://deu.mofat.go.kr/kor/eu/deu/legation/greetings/index.jsp

주10: 독일 운하 설계에도 참여했던 베른하르트 교수는 지난 8월 민주당 등 야 4당 초청으로 방한해 4대강 공사 현장을 조사하고 '4대강 사업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독일에서 수십 년 전에 포기한 4대강 사업과 같은 미친 짓을 왜 한국은 계속하는가"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출처 : 베른하르트 교수 "4대강사업, 자연에 대한 강간 맞다"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23461

주11: 베른하르트 교수는 “(4대강) 파괴 현장을 보면서 ‘환경을 위한 사업’이라고 강변한다면, 강이 지닌 자연스러운 삶의 조건과 그 변화로 인해 예측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완벽한 무지의 소치”라면서 “4대강 사업은 ‘건설업계를 위한 사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9659

주12: 전국에서 9개의 댐이 건설되거나 추진 중이다. 더욱이 국토해양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을 막기 위해 댐 건설을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는 “4대강 사업이 완공되면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놓고선 다시 댐 건설을 확대하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출처: 물부족 해결?…4대강 이어 댐 건설 ‘강행’-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13627.html

주13: "보로 물을 막은 뒤 첫 몇 년간, 강물은 보로 물을 막은 구간에서 강변을 따라 개간해 놓은 지대로 스며드는 물의 양이 심하게 증가할 것이다. 그 때문에 이 경작지들은 습해지고, 지대가 낮은 경우 물에 빈번히 잠기며 잠기는 기간도 길어진다. 그 후에는 다양한 물리적 현상(미세입자의 퇴적 등)과 화학적 작용(중금속 산화물·황화물의 박막 형성 등)에 의해 강바닥에서 점차 불투수층이 형성되어 간다. 이에 따라 지하수위 변동폭은 줄어들고 지하수위도 서서히 낮아진다(H?GIN 1980, 그림 11). 이렇게 농업생산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지하수위 변동폭이 줄어들면서 높은 지대의 지표면은 지하수가 이르지 못해 점점 더 말라버린다. 이런 이유로 보를 세우면 지하수 확충에 어려움이 생기며, 기후변화가 진행중인 상황과 맞물려서 특히 건기로서 생물의 주요성장 시기인 초봄에 매우 해롭다. 이 시기에 강으로 흘러드는 물의 양이 적으면 식수 수급의 어려움과 함께 농업용수 공급량이 부족해진다." 출처: 4대강사업에 대한 독일 전문가 감정서(한강 소송 제출), 헨리히프라이제 박사, 2.12 기후변화의 상황에서 보로 인해 심해질 물부족 현상에 대한 평가 부실 - 번역연대
http://www.hanamana.de/dul/ko/node/307

주14: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의 상류 쪽에 조성한 저류지가 주변 농지의 지하수 고갈을 재촉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국토관리청 의뢰로 지하수 고갈 원인을 조사한 호서대 연구팀에 의하면 저류지 굴착으로 지하수위가 2m 이상 낮아져 양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4대강사업 탓 지하수 고갈’ 사실로 -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512077.html

주15: "홍수에 따른 피해 지역과 피해액 자료를 종합할 때, 홍수는 4대강 본류가 아니라 지방하천에서 발생하며, 산사태와 계곡의 범람이 근본적인 홍수 피해 원인" 출처: 강은 살아있다. 황소걸음 출판, 최병성 지음, 96쪽.

주16: 역행침식이란 하천의 침식이 하류에서 상류 쪽으로 급속히 진행 되는 것을 말한다. 침식은 하천 상류에서 하류로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천 바닥을 파내거나 기타의 이유로 강 본류의 수위가 낮아지면 본류로 흘러드는 지천과 낙차가 커져 물이 더 빠르고 세차게 떨어진다. 이 물은 강바닥을 계속해서 파내고 강기슭을 무너지게 하는데 이렇게 침식이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상류방향침식이라는 뜻으로 두부침식(頭部侵食)이라고도 한다. 출처: [따끈따끈 시사용어] 역행침식 - 단비뉴스
http://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0

주17: 지천의 역행침식 뿐 아니라 4대강에 지은 16개의 보 역시 홍수를 유발한다.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KBS 방송과의 인터뷰 7번째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라인강 상류에 있는 바젤(Basel)과 칼스루에(Karlsruhe) 사이, 좀 더 정확히 말해, 바젤과 바덴바덴(Baden-Baden) 사이 연속 보 구간에 보를 하나씩 설치할 때마다 홍수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강에 연속 보를 설치한 거리가 늘어날수록 홍수 위험은 단순비례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습니다. 이는 모든 수자원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한결같이 밝힌 사실입니다. 보 설치의 이 인과관계는 라인강 상류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적용됩니다." 출처: 독일 하천전문가 심층인터뷰: 헨리히프라이제 박사, 역행침식 등 4대강공사 후유증 경고 - 번역연대
http://www.hanamana.de/dul/ko/node/348

참고: 유튜브 동영상, 독일하천학자 4대강을 돌아본 뒤 이렇게 말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PD3MZMtejNc&feature=related

주18: 나는 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가? - 이준구 서울대교수
http://jkl123.com/sub3_1.htm?table=my1&st=view&page=1&id=97&limit=&keykind=&keyword=&bo_class=
4대강순례단 초청강연 - 김정욱 서울대교수
http://www.archive.org/download/ActionRadioKimJunguk4Rivers/20100717-4rivers.mp3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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